연말에 집안일이 너무 바빠서 그림을 못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에 홍님을 ‘샘물 같은 사람’이라고 했었죠. 다정한 느낌을 주는 분이라서요. 그렇다면… 음… 애옹님은 ‘바람에 울리는 풍경(윈드차임)’ 같아요.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눈 분이기도 하고, 애옹님이 나타날 때마다 부드러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풍경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오늘 친구랑 마트에 놀러 갔다가 인형 코너를 지나쳤는데, 분홍색 토끼 인형이 너무 귀여운 거예요. 근데 이상하게 그걸 보는 순간 제 트위터 뮤추들이 막 떠오르더라고요… 왜죠? 왜 그런 묘한 연상이 되는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그 토끼 인형에서 느낀 귀여움이랑 제 뮤추들한테서 느끼는 귀여움이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었달까요… 친구는 제가 그림을 너무 많이 그려서 살짝 간 거 아니냐고 하던데, 흥,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니 😭 설영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저 반짝반짝한 눈으로 세제 캡슐 먹으라고 하면 저 진짜 먹을 뻔했어요 (아니요 제발 그러지 마요)
아… 요즘 뮤추얼 분들 그림이 다 너무 예쁜데, 제가 지금 기운이 없어서 당장은 칭찬을 못 할 것 같아요. 대충이거나 풀이 죽은 톤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흑흑
흑… 집에서 고양이를 많이 키울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기 고양이들을 보내주게 됐어요. 그래서 몇 주째 계속 마음이 가라앉아 있고, SNS도 잘 안 하게 되고… 그림 그릴 기운도 안 나더라고요. 그래도 꼭 완성은 해야 하니까… ㅠㅠ 힘내자 힘내자…
아, 얼마 전에 친구랑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베트남에서 말하는 ‘사령(tứ linh/四靈, 용·기린·거북·봉황)’이랑 ‘사상(tứ tượng/四象, 청룡·백호·주작·현무)’이 서로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왜 구성이 다를까 하고요. 아직 자료도 제대로 찾아보지도 못했는데, 친구가 장난으로 이러더라고요. “설영이(백호)가 자하를 따라 가버려서, 대신 다른 영물을 넣은 거 아니야?” 아… 진짜… 그런 이유도 되는 거야…
온리전에 못 가서 자하설영을 위해 뭔가 하나 그려보고 싶어요 아마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지만, 부디 2월 14일까지는 완성할 수 있기를… 후… 이제 진짜 구상부터 시작해야겠네요 📝
얼마 전에 문양을 어떻게 변주해볼까 고민하다가 괜히 제 손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어요. 아, 이렇게 두 손을 모으면 연꽃 봉오리처럼 보이겠구나. 그리고 반쯤만 펼치면 막 피어나는 연꽃 같고요. 아직 이걸 어떤 그림에 써먹을지는 못 정했지만, 그냥 떠오른 김에 주절주절 공유해봅니다. 그래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지 않나요? ㅎㅎ
아… 나 지금 좀 슬프다는 말 하고 싶었는데 길게 쓰면 분명 또 지울 것 같아서… 그리고 사실은 나… 하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아아아 벌써 세 번째로 다시 칠했는데도 여전히 뭔가 애매해… 못 그린 건 아닌데 그냥 딱 맞는 느낌이 안 들어. 이쯤에서 레이어 다 합쳐버리고 그냥 덧칠해버릴까…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