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ccom4i.bsky.social

휴가중 일단 도서관에서 책을 몽땅 빌리고 하루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고 먹고 하루는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놀고 먹고 달고 기름진 것 계속 먹었더니 물려서 집에 오자마자 얼큰한 짬뽕탕 끓였다ㅋㅋ 지금은 책 읽는 중. 피로에 찌든 직장인은 제목을 보자마자 홀린 듯 책을 잡아들었다. 물론 내용은 저렇지 않다. 회사는 일 안하면 돈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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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집밥 생선조림, 가지튀김 가지가 생겨서 이번엔 가라아게 느낌으로 튀겨줬다. 선물받은 양배추 채칼을 오늘 개시했는데 완전 돈까스집 양배추느낌!! 바삭한 가지와 잘 어울렸다. 여름이슈로 집에 감자와 양파가 그득한지라 잔뜩 썰어 무쇠솥에 몽땅 깔고 고등어와 농어를 넣어 조렸다. 농어가 의외로 꽤 맛있었다. 이제 호박을 해결하면 된다. 채소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여름이다. 바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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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집밥 어향가지, 닭곰탕 닭곰탕 끓이면서 어묵을 바짝 볶고 전분가루 묻힌 가지를 튀긴 뒤 소스에 섞어주며 오이를 썰어 버무렸다. 화구를 3개나 사용하니 땀이 좀 나더라. 씻고 나와 에어컨을 틀고 냉장고의 시원한 수박을 꺼내먹었더니 세상 행복하다. 수박이 딱 맛있는 여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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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포슬 찐!밤!퍽퍽! 밤호박을 살 거다. 엄청난 서치 끝에 남은 업체 2군데. 1번은 내일 발송 가능인데 가격이 좀 비싸고 사이즈가 크다. 한 번에 먹기 좋은 미니 사이즈를 원하는 나한텐 조금 아쉽다. 2번은 사이즈도 가격도 좋은데 금요일 예약배송만 가능이고 나는 주말 이틀 집을 비울 예정이다. 이 날씨에 일요일까지 상자 안에서 멀쩡할 지 잘 모르겠다. 먹고 싶다 밤호박. 아아 둘 중에 어디서 사지?

이것은 #집밥 꽈리고추조림 (feat. 목살) 지난번에 한봉지 산 꽈리고추가 생각보다 아직 많이 남아서 목살을 넣고 조림을 했다. 꽈리고추의 쓸데없이 호화로운 밥상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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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은 지역 비하니 혐오니 차별이라고 같이 얘기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내비치는 혐오도 많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전에는 출신을 숨겨야 했고 사투리를 감춰야 했고 대놓고 차별해도 말도 못 했지. 우리 회사는 전라도 사람 안 뽑아요라고 면전에서 듣기도 했다. 사장님이 전라도 사람 싫어해요. 음흉하대요. 뒤통수 친대요. 빨갱이래요. 웃기지도 않아.

사진이 맘에 안드는 #집밥 순두부짬뽕탕, 꽈리고추 감자조림 둘이 식단조절 하느라 평일엔 대부분 허여멀건한 것만 먹으니까 주말엔 빨간 게 땡긴다. 하여 조금만 얼큰한 순두부 짬뽕탕을 끓이고 속을 달래기 위해 달걀말이와 부침개를 곁들였다. 어제는 바빠서 그냥 코팅팬에 부쳤는데 오늘은 잘 달군 무쇠팬에 부쳤더니 훨씬 맛있다. 역시 무쇠팬 최고. 하는 김에 꽈리고추도 달달 볶아 감자랑 같이 조렸더니 꽤 맛있게 돼서 한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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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괴담집을 하나 빌려왔다. 사실 무서운 거 잘 못 보는데 용기를 내서(?ㅋㅋ) 빌렸고 차마 밤에는 무서워서 못 보니까 햇살 좋은 대낮에 좀 읽다 말았는데, 응? 생각보다 괜찮네? 그랬는데 밤에 캄캄한데 혼자 화장실을 가려니까 갑자기 막 떠오르면서 무서워서 '절대 더이상 읽지 말아야지. 그냥 반납해야지!!' 이랬는데 아침에 깨서 날이 이렇게 화창하고 좋으니 좀만 더 읽어볼까 이러고 있다. 분명 밤에 후회할텐데ㅋㅋ 햇살이 뭐라고 용기가 날까.

보는 사람마다 감탄하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휴대폰을 바꿨다. 8년 넘겼다. 10년이 목표였는데 그건 아쉽게 됐다. 아직 굉장히 어색하다. 사진 색감도 뭔가 이상한 것 같고 이러저러 세팅할 게 많은데 오늘은 지쳐서 이만 할란다. 8년 동안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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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날 #집밥 고등어조림, 호박채전, 오이무침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감자와 풋호박을 샀다. 날이 너무 좋고 검진결과가 좋아 마음이 가벼워서 그런지 흥얼거리면서 신나게 요리를 했다. 포슬포슬 햇감자와 달큰한 풋호박, 아삭한 오이로 차린 밥상을 보니 청량한 여름날 밥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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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빨강이 부족한 #집밥 양념갈비, 황태국 갈비를 굽고 양념장에 숙주를 볶았다. 채 썬 양배추를 듬뿍 올리고 깻잎 역시 돌돌 말아 가늘게 썰었다. 달걀물을 휘리릭 풀어 뜨끈하게 끓인 황태국을 곁들였다. 마지막 깍두기와 마지막 두릅장아찌를 내었다. 쌈무가 있었으면 잘 어울렸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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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속상하다면 어느 정도 속상한 걸까? 많이보다 덜 속상한 걸까 더 많이 속상한 걸까? 아무튼 나는 아까 좀 많이 속이 상했다.

주말 별식 #집밥 열무비빔국수, 감자전 메밀면으로 했는데 메밀도 밀 아닌가 살짝 고민은 했지만 그래도 오늘 기분은 누가 뭐래도 비빔국수였기에 무시하고 팍팍 비볐다. 먹고 자전거 타지 뭐. 먹고 싶은 거 해 먹었더니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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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슬프다 허리가 한 85퍼센트 빡 나간 것 같다ㅠㅠ 출근 안하는 날이라 뒹굴뒹굴 룰루랄라 할 생각이었는데 침구 정리하고 소파 정리하다가 허리에 갑자기 뭔가 빡 위험한 통증이 와서 살살 겨우겨우 달래서 침대까지 와서 허리베개하고 누워있음.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폰 하나만 겨우 챙겨왔더니 심심하다. 다행히 라디오는 켜놔서 시간의 흐름은 알 수 있다만 내 소중한 휴일ㅠㅠ 하고 싶은 거 많은데 엉엉ㅠㅠ

평범한 가정집 #집밥 닭곰탕, 청국장 요즘 식단 조절하느라 노력하는 남편을 위한 특별 보양식. 뱃살이 줄고 체중도 감량되는 건 퍽 즐겁지만 뭔가 인생이 심심하고 재미없댄다. 그치. 커피도 끊고 빵과자아이스크림 다 끊으니 인생이 재미가 없지 알지알지. 오이와 방토와 닭가슴살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빈자리 알지알지 내 다 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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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점심 #집밥 마파두부 덮밥 잔잔한 바다 위에 봉긋이 떠있는 섬 하나를 생각했는데 마파두부 소스가 생각보다 되직해서 의도와는 다른 비쥬얼로 완성이 되었다. 진짜 게살을 넣은 달걀탕과 엄마가 준 잘 익은 갓김치로 오늘도 역시 맛있게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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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주 난감함. 아까 집에 들어올 때 현관문 열린 틈에 까만 벌레 한마리가 휘리릭 잽싸게 따라들어왔는데 당최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음ㅠㅠ 눈 깜빡한 사이에 어디로 사라졌는데 얘가 누구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음ㅠㅠ 새카맣고 좀 크고 삼각형이고 날개 달리고 어디 간거야 무서워 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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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새로 했고 주말 내내 책을 봤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두툼한 책을 끝냈고 궁금했던 웹소들을 잔뜩 다운받아 읽으며 작가님들의 빛과 소금이 되었다. 뒷산에 올랐다가 다시 호흡곤란 비스무리한게 와서 남편 심장을 몇 번 떨어뜨렸고 그래도 마지막에 고대하던 짚와이어를 두 번씩 즐겁게 타고 내려왔다. 이틀을 내리 활자중독으로 지냈더니 눈이 더할나위 없이 피곤하지만 책과 함께 꽤 재밌는 주말이었다ㅎㅎ

아까아까 남편 : 와아... 나 : ?? (뭐지??) 좀 전에 나 : 와아... 와아 세상에... 남편 : ?? 왜? 무슨 일이야?? 나 : 세상에 대구 출구 진짜 와아... 남편 : 아까 나도 그래서 그랬어.

투표하고 와서 #집밥 비빔막국수, 감자전 산책 삼아 걸어가서 투표하고 오는 길에 오이를 사와서 막국수를 했다. 잘 삭은 명태식해와 살얼음 육수도 넣어줬다. 따끈따끈한 감자전을 곁들였더니 잘 어울렸다. 얼마 전에 엄마가 준 두릅 장아찌가 마침 딱 좋게 맛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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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 왔다. 소파에 앉아있다 고개를 들어도 바다고 주방에서 물을 마시다 고개를 들어도 바다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바다고 테라스로 나서면 온통 바다다. 가만히 앉아 창 밖을 바라보다 눈을 감으면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꽤 좋다.

우연히 전에 구독하다 취소한 계정의 글이 알고리즘에 떠서 재구독을 했다. 근데 당최 내가 왜 취소했는 지 기억이 안나는 거다. 소소한 일상얘기나 올리는 계정인데. 그러다 오늘 알았다. 자기가 스타벅스에서 아침 먹었다고 커다란 로고 박힌 사진을 올렸더라. 첨엔 나이든 할아버지라 몰라서 갔겠거니 딸이 사준 쿠폰으로 갔겠거니 했는데 일부러 간 거였음. 매장에서 일하는 애들이 뭔 죄냐며 빨강이 어떻고 파랑이 어떻고. 댓글에는 칭찬일색에 그게 뭐 별거라고 그쪽 동네는 그렇게 손가락질 하는 지 모르겠다는 사람에 아이고... 바로 끊었다.

이제 겨우 살아났다. 갑자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조퇴하고 집에 가서 쉴랬는데 직장 동료 손에 강제로 병원에 끌려가 약 먹고 주사 맞고 그러고 집에 왔다. 누가 위장을 꺼내서 꼬챙이로 찔러 화톳불에 굽는 느낌이라고 할까? 추웠다 더웠다 침대에 쓰러져 혼자 끙끙거리면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달려가서 계속 토하고 난리도 아녔음. 먹은 약도 토했음ㅠㅠ 그러고 남편 퇴근한 소리 듣고 까무룩 잠 들었다가 이제 좀 살 것 같아서 저녁 약 먹고 일어났다. 지금은 잔불 쬐는 정도? 그래서 폰 들었음. 고마운 문명의 이기ㅋㅋ

어제 새벽 1시 반까지 지뢰찾기를 했다. 갑자기 꽂혀서 하다보니 그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 했다. 나는 지뢰찾기에 꽂혔으니까!! 근데 어느 정도 하니까 이 놈의 어플이 갑자기 광고를 띄우고는 광고창이 사라지질 않는다. 프리미엄으로 결제하고 쓰라고 자꾸 강요한다. 아니 나는 오늘만 꽂혔는데? 내일은 아닐 수도 있는데? 막 이러고 있으니까 남편이 물어본다. "하나 만들어 줘?" 그러더니 뚝딱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우와. 뭐지? 천잰가? 남편이 되게 멋있어 보였다. 그치만 내일 되면 또 까먹고 바보라고 놀리겠지?ㅋㅋ

열과 성을 다한 #집밥 미나리불고기, 부추겉절이, 묵잡채 바빴다. 밥 새로 지으면서 팥죽 눌지 않게 저어가며 데우고 묵잡채 타지 않게 섞어주고 겉절이 재료 섞어 무치면서 절구에 참깨 송송 갈아 넣어주고 그 와중에 팬 달궈 불고기 설설 볶아주고. 와아. 물론 그 전에 각종 채소 미리 손질 해두고 양념도 미리 준비해놓고 상도 미리 세팅하고. 와아. 애썼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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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부르는 #집밥 김치찜, 달걀탕, 부추전 김치찜을 하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김치도 꺼낼 필요 없고 달걀탕 하나면 끝난다. 아쉬워서 부추전 3장을 부쳤고 결국 밤막걸리 사 놓은 걸 꺼내 마셨다. 이상하게 김치찜을 차리면 결국 술을 꺼내게 된다. 미스테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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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바리바리 짐을 챙겨 A집을 나서 점심에 돌솥밥에 보리굴비정식을 먹고 근처 수목원으로 나들이 가서 입구에서 커피 및 각종 음료 취향껏 골라 장착한 채 2시간 하드워킹 하고 B집에 가서 안마의자 30분 코스로 부활 후 과일을 먹고 다시 짐 싸서 집을 나서 저녁으로 음주를 곁들인 샤브샤브를 양껏 먹은 후 C집으로 향하는 길에 설빙을 들러 포장하고 어쩌고 다음날 기차역에서 가족 2인을 픽업해 근교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긴 후 나무그늘에서 노닥거리다 봉투 등을 주고받고 헤어짐. 가정의 달 팀 프로젝트 완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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