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min Song

@layner.bsky.social

도서관이 웬일로 도서를 대량 구매. 평소 5권 이상 대출하진 않지만 평소보다 훨씬 가득한 신간 코너에서 7권을 빌렸다. 얇은 에세이 위주라 주말까지 4권은 바로 반납 가능할 듯. 일단 내가 못 봤던 에세이 시리즈 두 권부터. 어크로스의 [진심] 시리즈, 『농담에 진심』과 흐름출판의 [닻dot] 시리즈, 『일에 마음 없는 일』. [진심] 시리즈는 [아무튼] 시리즈랑 겹치는 것 같은데 어크로스가 마케팅 잘하니까 이쪽에 끌리는 저자들도 있겠고, [닻dot] 시리즈는 24년, 25년 각 한 권씩, 딱 두 권만 나와서 아직…

도서 『농담에 진심』, 『일에 마음 없는 일』 사진

1인 가구고 밥을 안 해 먹으니까 딱히 많이 사는 건 없지만 샐러드, 방울 토마토, 과일을 사는 동네 슈퍼가 드디어 온누리 가맹점이 됐다. 혼밥할 때 눈치 안 봐도 돼서 종종 이용하는 동네 식당도. 이곳들에서 월평균 얼마 썼으려나. 7% 할인을 위해 자주 충전해야겠네.

어쩌다 보니 일주일 포스팅을 안 했다. 어차피 의미 없는 잡담이나 올리지만. 그래도 지난 일주일을 복기해 봤다. 뭐 좋은 일이나 재밌는 일 있었나… 일단 며칠씩 기억할 만큼 화나고 짜증나는 일은 없었군.

동생이 잠깐 대전 들렀다 왔다고 성심당 롤케익 하나 주고 갔다. 휴일이라 줄 엄청 나서 롤케익만 샀다고. 1인 가구는 기한 내에 어떻게 먹을지 고민 좀 해야겠군.

하현 작가의 책은 세미콜론 띵 시리즈 『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만 읽어 봤는데, 도서관에서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란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플러스 재개장하는 시기라서 그랬을까. 완독 전인 책들이 있는데 읽기 시작.

도서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사진

90년대의 추억 때문인지 2년에 한 번 정도는 KFC를 먹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닭가슴살 먹기 싫다는 생각과 이 주기가 맞아떨어져 점심은 KFC 오리지널 치킨. 기억하는 인생 최초 치킨은 림스치킨인데, 21세기에는 먹어 본 기억이 없네. 치킨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웬디스의 치킨도 먹어는 봤고. 파파이스는 치킨보다 옥수수 버터구이 좋아했는데.

KFC 오리지널 치킨과 따뜻한 커피

최근 영화관에서 봤던 영화들(「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러닝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니까 영화관 가기 전 커피는 물론 물도 안 마시고 갔는데,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1시간 40분 정도라 안심하고 보기 직전 커피 마시고 관람.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르뱅쿠키

「오디세이」 봤다. 영화에서는 오디세우스가 미친 척하고 전쟁에 안 가려는 장면이 그려지지 않지만 억지로 가는 건 설명이 나온다. 병역기피에 실패한 오디세우스는 전쟁터에서 고생 끝에 돌아오지만 자신들이 죽인 사람들 때문에 PTSD를 겪는다. 페넬로페 구혼자의 대표격인 안티노오스는 영화에서는 돈과 권력으로 병역기피에 성공하는 설정이 추가. 그러니까 강제 징집되어 고생한 오디세우스가 병역기피 후 고향에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자기 가족을 희롱하던 안티노오스에게 복수한다.

Bild

「어떻게 해야 했을까」 봤다. 보면서 몇 번의 한숨. 굳이 조현병이 아니더라도 환자 본인이 아닌 보호자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문해 봤을 질문, “어떻게 해야 했을까”. 거기에 ‘나‘를 위한 베스트는 아니었나 하는 자문도 하게 되니까.

이번엔 살구맛 신제품이군. 저녁에 닭가슴살 먹기 싫어 햄버거(+감자튀김, 콜라)를 먹은 나는 과자까지는 차마 못 사겠다. 햇고구마나 사야지…

마트 과자 매대에 빅파이 살구맛, 산도 살구팝, 쿠크다스 우베 에디션, 빙수하임이 놓여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후주 빼고도 600쪽이 넘어서 시간 좀 걸리겠군. 대신 그림만 적당히 보려고 『일본 책방 도감』도 빌렸다.

도서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사진

간만에 아사히 신문 서평 보고 책 읽기로. 『북메이커: 책 제작자 18인의 생애로 읽는 책의 500년 변천사』. 24년 책이고 일본에선 올해 나왔지만 한국엔 작년에 이미 출간.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없어서 상호대차 신청했다. 『세계문학전집 이야기』를 읽은 참이라 책 만드는 것 관련 이야기가 또 읽고 싶어졌나 보다.

인스타에서 삼원가든・다인힐 모바일 기프트 카드 광고를 보니 떠오르는 11년 전의 기억. 회사에서 무슨 힘든 일이 있었는지 그날 퇴근하면서 꼭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붓처스컷에 혼자 가서 안심 스테이크를 먹었다. 아마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는지 그 이후로 스트레스 때문에 혼자 고기를 먹으러 간 적은 없다. 아니, 잘 먹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으니 효과는 있는 건가.

넷플릭스로 「사조영웅전 2024」 1편을 봤다. 시작하고 20분만에 황용이 나오네. 양조위가 장무기로 출연한 86년작 「의천도룡기」를 하숙방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보던 게 생각났다. PC에 TV수신카드 설치해서 15인치 CRT 모니터로 보던 드라마. www.netflix.com/kr/title/817...

사조영웅전2024,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순박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곽정이 험난한 세계에 발을 들이며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깨달아 간다. 김용의 무협 고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

netflix.com

결혼식 때문에 대전 온 김에 파티세리러츠에서 디저트.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쁘띠갸또 두 종류, 납작복숭아와 멋쟁이 토마토를 골라봤다.

파티세리러츠의 납작복숭아파티세리러츠의 멋쟁이토마토

이번 주 중국집. 새우 완자에 찹쌀을 묻혀 쪄낸 진주 완자와 바지락탕면. 역시 가끔은 짬뽕 말고 다른 중식을 먹어야지.

BildBild

7월엔 피트니스 31/31 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튼튼머니는 예산 소진으로 8/3부터 적립 불가. 50,000포인트 채우고 싶었는데 30,500 포인트에서 끝이군.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책은 죽지 않는다』. 제목만 보고 집어들었는데, 이 출판사의 책 중에 몇 권 읽어 본 게 있군. 서문을 보니 한국 출판사가 기획, 일본 저자에게 제안해서 만든 책. 그런데 역자가 편집부고 번역 검수자만 있다. 일러두기에 1차 번역은 “인공지능 기반 번역 도구“를 사용했다고 나오네.

도서 『책은 죽지 않는다』 사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봤다. 8월에는 아마 「오디세이」를 볼 텐데, 그럼 「호프」부터 3연속으로 긴 영화를 보는 거네. 커피는 물론 물도 가급적 안 마시고 극장을 가야 하다니. 러닝 타임 못 줄이면 양심적으로 쿠키 영상은 클로징 크레딧 제일 끝에 넣지는 말자…

난 저자명 없이 ‘편집부 엮음‘이라고 적힌 책은 손이 잘 안 가지만, 이 책은 당연히 편집부 엮음이어야지. 이번 주 읽을 책.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권 발간 기념으로 나온 『세계문학전집 이야기』. 2013년에 300권 출간 이벤트 이것저것 하던 것 아직 생각나는데, 500권이라니.

도서 『세계문학전집 이야기』 사진

얼마 전 22년 된 수트 두 벌을 헌 옷 수거함에 넣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서 빌려 본 『헌 옷 추적기』. 인도와 태국 등으로 간 헌 옷들이 각종 오염을 만들어내는 현장까지 취재.

도서 『헌 옷 추적기』 사진

동네 도넛 가게가 문을 닫았다. 호머 심슨이 아니니까 도넛을 그렇게 자주 먹을 순 없고, 가끔 도넛과 꽈배기를 사먹으면서 가게가 오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프랜차이즈 아닌 동네 가게가 점점 줄어드네. 또 무인 점포 생기려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별세. 작품을 마지막으로 읽은 게 언제인지 오래되어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영화 「비밀」 덕분에 처음 알게 되어 2000년대에는 작품들 찾아 읽었던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결혼식 때문에 대전에 가야 하는데 파티세리 러츠 한 번 방문해 볼 수 있을 것 같네. 팝업에서 먹어봤던 꿈돌이 타르트 때문에 다른 메뉴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