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오/노말시티

@namseoh.bsky.social

브릿G와 거울 웹진에서 글을 써요.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너와 함께한 시간/절벽의 마법사/순수의 시대/달콤한 죄를 지었습니다/꿈의 살인자/너와 내가 다른 점은/나의 차인에게/기억 삭제하시겠습니까/비와 번개의 이야기/하늘색 바다색 그리고 초록색

호프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결국 호프를 보고 나서는 곡성을 몇 번이나 다시 봤다 곡성은 결국 믿음에 대한 이야기고 답을 주지는 않지만 질문만큼은 날카로운 이야기였음 답을 줄 수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그에 더해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했고 그에 비해 호프는 재미만큼은 곡성을 넘어섰다고도 할 수 있지만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사실 곡성을 처음 봤을 때도 잘 몰랐긴 했지만 왠지 곡성을 뛰어넘는 질문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음

AI로 작성한 글의 조악함을 인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다시 기술에 맡기는 게 좀 짜치지 않나 채점이든 심사든 현실적으로 진지하게 글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우리 민족은 그 어려운 시기에 독립을 주장하면서도 단지 일본이 나쁘고 우리가 선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하지 않고 일제의 강점이 동등해야 할 인간을 차별하며 서로의 원한을 쌓는 길이기 때문에 끝나야 한다고 당당하고 품위있게 천명했다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의 종교가 세상의 전부인 양 신의 분노를 떠벌리는 원시적인 자들과 단순히 어떤 나라가 나쁘니까 싫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으며 선대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겠지

증조할아버지가 친일을 했고 그 덕에 4대가 잘 살았다는 건 당연히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친일파가 4대를 잘 살도록 내버려두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나몰라라 했던 우리들도 부끄러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연예인 하나 잡고 끝내려고 하지 말고 친일파 재산 환수하고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하는 법을 만들고 집행을 해라 일단 친일파 후손들은 정계 은퇴부터 하시고

기생충이 21세기 최고의 영화라고 하는 게 솔직히 좀 국뽕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다시 보니 맞는 말임 21세기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격차고 그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낸 영화를 본 적이 없음 기껏해야 부자는 나쁜놈 정도에서 멈춘 경우가 부지기수니까

역사학자가 사극 같은 역사물을 볼 때도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과학자가 SF를 볼 때는 솔직히 더 많이 내려 놓아야 하는 부분이 많음. 그럴 수밖에 없고 그게 창작물을 즐기는 방법임. 그래도 일반적인 사극 수준의 고증을 지키려고 노력한 글이라면 개인적으로 하드SF라고 불러도 좋다고 생각함.

진짜 살면서 정의가 실현된다는 느낌을 받을 일이 거의 없는데 봉준호 감독이 헐리우드는 로컬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게 현실화되었다는 사실이 몇 안 되는 쾌거 중 하나임

주식은 좋게 봐도 도박이고 나쁘게 보면 사기라는 생각이라 건드리지도 않고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가 돌아가는 건 은행 예금만으로도 충분하고 일해서 돈 버는 세상 일을 못해도 굶어 죽지는 않는 세상이 되어야지

공실이 있으면 가치에 반영해서 집값이 떨어져야지 집값 떨어지면 당연히 재산세도 줄어 들거고 월세 내리면 부동산 가치 떨어져서 못 내린다는데 공실률은 왜 가치에 반영 안 되는지 모르겠다 논리도 뭐도 없고 그냥 부동산 불패만 고수하고 싶은 거지

큰 틀에서 룰을 만들어야 할 사람들이 건별로만 딴지를 걸고 있으니 실무에선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렇게 하면 이 건이 걸리고 저렇게 하면 저 건이 걸리는데 재량이라고 룰을 정했으면 재량으로 인정하고 딴지를 걸지 말던가

한국에 뭐뭐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써 놓아도 안 읽어 주면서 그런 말하면 좀 섭섭함 특히 SF소설은 이제 온갖 게 다 있어서 취향대로 찾아 읽을 수 있음 더 잘 쓰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악평을 달더라도 일단 읽어나 줬으면 좋겠음

상 받았다고 특별 취급하는 건 나도 안 좋아하지만 다른 케이스에 비해 유독 노벨문학상에 엄근진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 내 기분인가 이 정도면 원래부터 무시하고 싶었는데 마침 계엄이 터져서 잘됐다 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의심마저 듬

도대체 돈 벌어서 어디다들 쓰는 건지 상가 하나 임대료면 노벨문학상 작가 서점을 자기 건물에 보유할 수 있는데 그걸 하는 부자 하나가 없다는 게 부자도 아니면서 이런 말 하는 게 우습겠지만 이런 걸 볼 때마다 솔직히 부자들이 불쌍함 얼마나 빈곤한 삶을 살고 있는지

오랜만의 브릿G 소식이네요. 제 단편 <당신의 뮤즈가 되어드립니다> 이달의 단편 추천작에 올랐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연작 글이지만 이번에 전자책으로 출시하며 다시 다듬었으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다른 글들도 같이 읽어 주시면 더 재밌을지도요. britg.kr/event/button7/

7월 브릿G 편집부 이단추를 소개합니다!🪈 – 브릿G

안내 사항 이벤트로 적립된 골드코인은 발급일로부터 30일간 유효합니다. 작품에 리뷰를 남기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날짜와 경품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britg.kr

클로드 코드로 게임 한글화가 가능하다는 걸 알고 Sunless Sea 한글화 시도함 생각보다 너무 쉽게 되고 일단 자동 번역으로 채워 넣은 뒤 손보는 중 진짜 좋은 세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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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라는 건 그냥 이용당하는 사람 멍청한 사람 그것 외에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을 다른 방법이 없는 사람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정제해도 다른 표현이 없음

법으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게 더 발전된 사회이기는 하지 그런데 그걸 넘어 법을 이용하면 (충분한 돈과 권력을 쓰면)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수많은 법조인들이 그걸 방조하고 심지어 돈이 된다는 이유로 조장하고 있으니 법을 못 믿고 사적제재에 통쾌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탓하기도 어렵다

화장실 환풍기 켤 때 문을 여는 게 낫다 닫는 게 낫다 하도 말이 많아서 직접 실험해 봄 일단 환풍기로 빨려 들어가는 유량만 봤을 때는 완전 열기 < 살짝 열기 = 닫기 사실 완전히 닫으면 유량에 좀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정집 문 밀폐 수준으로는 그런 거 없고 살짝 여는 거나 마찬가지인 듯 그냥 닫으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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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주장에는 대응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투표지가 남으니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응하려고 투표지를 안 남기려다 이 사태가 벌어졌다는 거잖아 말도 안 되는 주장은 무시하는 게 답임 대응하려는 성의를 보여봐야 오히려 더 물어 뜯긴다는 걸 이제는 좀 깨달아야

공감이란 뭘까 자꾸 생각하게 됨 T는 T에게 공감하고 F는 F에게 공감하고 T와 F는 서로 공감하기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인데 왜 T는 공감을 잘 못하고 F는 공감을 잘 한다는 이미지가 생겼는지 모르겠음 F가 공감을 잘 하면 T의 입장에도 공감해 줘야 하는 것 아닌지 다만 T는 F가 공감 안 해주는 것에 별로 데미지를 받지 않는데 F는 T가 공감 안 해주는 것에 데미지를 받는 것 같기는 함 그런 걸 보면 F가 더 공감을 원하는 것 같긴 한데 자신이 T에게 공감하려는 노력은 없고 T가 자신에게 공감해 주기만을 바라는 것 같단 말이지

빨간색을 누르자고 합의: 상식적으로 모두가 동의할 수 있고 배신자도 나올 수 없는 합의안 이해 부족 또는 실수로 파란색을 눌러서 죽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간다는 현실주의자의 선택 파란색을 누르자고 합의: 단 한 사람도 죽이고 싶지 않다면 하게 되는 선택이고 50%를 넘길 수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의 선택 자기 목숨을 걸고 인류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솔직히 파란색은 10%를 넘기도 힘들고 차라리 모두 빨간색을 누르자고 열심히 설득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는 게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생각

와이어박스@wirebox.bsky.social · 3mo ago

난 파랑. 이거 좀 진보, 보수 성향으로 갈릴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