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파란 부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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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인간

좋아 동네 탐방 시즌3. 마피아 아저씨 투어를 해본다. 까놀리 먹으려고 일찍 나옴 😂 패트리아르카 관련 유튭과 팟캐 하나 봤는데 (놀려고 본거라 교차검증은 안함) 패트리아르카 조직원이었던 할아버지 둘 인터뷰가 정말 미묘하더라고 패트리아르카는 이 근처 워스터에서 태어나서 가난하지만 그래도 멀쩡한 이탈리안 아메리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빠는 밀주를 깨작이긴 했지만 직업범죄자까진 아니었음. 특별히 아동학대 당한 것도 아니었고 (그런게 있었으면 어디선간 언급했겠지) 아버지가 사망하고 격렬하게 탈선의 길로 빠져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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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뉴잉글랜드 전역에서 활개친… 거대 마피아 조직 보스의 오피스와 조직의 시발점이… 우리집에서 걸어서 8분 거리였음 어떻게 이렇게 마피아보스처럼 생겼지… Raymond Loreda Salvatore Patriarca 라는 이름이래 1950년대에서 80년대까지라니까 생각보다 최근까지잖아 😂 1980년대까지 이탈리안 마피아가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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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언젠가 피스타치오붐은 온다! 하고 30년쯤 기다리니 피스타치오붐이 왔듯 코코넛붐도 올거라고 믿어… 코코넛 밀크가 쓰이는 중국차 브랜드 상륙한걸 보며…! 온다…! 코코넛 붐…! 피스타치오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메인이 되지 못한걸까? 호불호 안갈리고 무난히 맛있음. 베스킨라빈스에 이미 스테디 아이스크림이 있음. 피스타치오를 까먹는 문화도 있음 (우리집만 까먹었나?) 어릴 때부터 이것은 대존맛이고 색도 예쁜데…언젠가 붐이 온다! -> 30년 걸림 바클라바와 밀크폼 위 피스타치오를 먹으며 계속 기다린 때가 왔다

진은 좋아해. 진을 처음 마셨을 때 솔의눈을 좋아하던 내 안의 솔의눈 광인이 기뻐함 솔의눈은 대중과 타협해서 예전의 그 은단을 녹인거 같은 상쾌함이 사라져서 슬퍼 ㅠㅠ 솔의눈 타협 왜 했을까…? 마치 햄맛을 뺀 삼양라면 같아. 대중이랑 타협한다고 네가 대중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은단을 녹여 먹고 싶어하는 인간들에게 기대란 말야!

내가 이 술을 싫어한다는 걸 그냥… 한국인들이 조니 워커나 발렌타인 이런걸 양주라고 마시던 시절부터 알고 있었음 😂 그냥 아버지들이 마시던 양주를 애들끼리 나눠마시던(?) 그런 2000년대 초의 20대초반부터 ”… 난… 이건 별로인데“ ”더 좋은걸 마시면 다르겠지“ 이런 상태이다가 어느 순간 ‘아냐 이건 더 비싼 술을 마신다고 해결되는게 아닌거 같아…!’ 했고 머릿속에 위스키, 보이차, 랍상소총을 묶어서 “이 계열 맛은 싫다!” 라고 정리해둠 😂 뭔가 훈연향이랄까 공통적으로 ‘오래되고 낡은 나무 같은 냄새가 난다‘ 가 싫은듯

버번이 위스키였군…! 아! 아! 아 나 버번 어쩌다 먹었는지 기억남…! 에그노그에 넣어먹었다…! 버번을 넣은 에그노그는 좋아함 나는 그냥 에그노그를 좋아하는듯도

근데 난 백주를 좋아해 사실 독주류는 엔간하면 훈연향 없음 다 좋아함 그… 뭔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좋음 혀에선 차가운데 속은 따뜻해진다? 최고임

참고로 원래라면 당연히 안할 짓이었는데 (당연함 중국에서 남이 준 음료 받아마심 안됨) 너무 아파서 이성을 놓음 + ADHD인이 생각 못함 상태라 좀 심할 정도로 쿨럭쿨럭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어허… 허….” 이러고 불편해하시더니 “자, 마셔라!” 해서 아무 생각없이 마심. 마시고 ‘어 나 기차에서 낯선 사람이 준 음료 그냥 마셨다‘와 ‘술이잖아 이거?!!!!!‘로 정신이 확 들었는데 알콜중독자 할아버지가 “허허 속이 따땃해지지~?“했고 놀랍게도 기침이 좀 멈추고 따뜻해지긴 함. 근데 놀라서 생존모드 돼서 멈춘걸지도 모름

발이 파란 부비새@pbnpg.bsky.social · 14h ago

여러번 하는 말이지만… 기차에서 콜록콜록 하고 있었더니 옆자리 할아버지가 “자, 마셔!” 하고 준 생수병을 마셨더니 (그냥… 파는 생수병 물병이었음 한국으로 치면 삼다수 이런) 그 안에 바이주가 들어있던 적도 있었음 너무 아파서 헤롱헤롱한 상태라 물이라고 생각하고 입에 넣고 훅 털어서 마셨는데 엄청난 알콜냄새와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에 정신이 번쩍 듦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동북인들 대체 ㅠㅠ 왜 이렇게 동북인처럼 굴어 할아버지는… 술병을 사세요 몇 위안 안할텐데 생수병에 어케 백주를 그리 알차게 담았지

중국인들은 온갖 곳에서 바이주가 나온다 내가 아는 교수님은 오피스에 갔더니 거대한 금속 통이 있는거야 진짜 엄청 컸거든? 내가 “… 저 통은 뭐에요?” 했더니 동네에 유명한 백주 양조장이 있는데 거기 공장장이랑 친해서 공장장이 백주… 를 생산하는 그 거대한 통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증류 탱크(?) 그걸 하나 떼줬대. 진심…충격적으로 큰 통이었음 동그랗고 은색 금속이고 약간 키세스적 생김새 그 통에서 백주를 따라마신다는거야… 나한테도 “너도 줄까?” 했는데 거절함… 동북사람들 너무 동북인처럼 굴지 말았으면 ㅋㅋㅋㅋ!!!

중국 맥주는 사실 동북인이지만 하피보다 칭다오긴 해. 다만 내가 먹아본 젤 맛난 맥주는 궈거리거리에서 밤에 먹은 러시아 맥주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음 그러나 하얼빈에서 먹은…러시아 공산품 맛을 생각할 때 그 맥주가 엄청나게 맛있는 맥주일거 같진 않고. 아직 미국 수제맥주씬 접근 전이어서 마셔본 맥주가 공산품 뿐이었던걸 생각하면 그냥 그날 내가 목이 엄청 말랐던게 아닐까 싶은데 🤔 만약 차별화될 요소가 있다면 그건…의외로 도수 아닐까? 아니면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러시아 맥주야“했지만 러시아영향인 중국맥주일 수도 있고

사실 나는 원래 음식 먹을 때 뭘 잘 알아보는 성격이 아니라가지고… 약간 매뉴얼 읽기 싫어하는… ADHD인적 충동성과 ASD적 경직성 둘 다 있어서 살 때 그냥 빠삭하게 알아보기 귀찮음 그날의 느낌에 맡김 or 점원의 추천에 맡김… 맘에 들면 고정돼서 구매… 로만 살아왔다 글고 선택지가 많으면 뇌가 멎음 이런 성격이라 와인 마시는 취미 같은게 잘 안생기는듯… 일단 너무 종류가 많고 전부 외우기 귀찮고 그냥 “이것이 껍질이 맘에 든다…! 여기 오리가 그려져있다“ 정도의 마음으로 살아옴 대체로 동물이 붙어있는 와인을 마시는 편

그냥 먹어도 맛있대… 맛있어보여… 통통해… Castelvetrano olives 라고 검색하면 홀푸즈에서도 파는 모양 이 모든 것의 알파벳을 기억할 자신이 없다 분명 홀푸즈 가기 전에 “시칠리아 대빵 큰 올리브 오일이랑 테이블 둘 다 먹는거” 이렇게 검색하겠지

발이 파란 부비새@pbnpg.bsky.social · 16h ago

나의 취향의 근원이 이 Nocellara del Belice 라는 시칠리아산 올리브인 모양인데… 대빵 커 😱 뭐야 빨리 수확해도 뭔가 잔뜩 나오게 생겼잖아 하지만 올리브가 제주도 귤도 아닐텐데 😂 어째서 자꾸 이 올리브로 수렴하는가…

개인적으로 막 이런거에 예민한 타입은 아닌데… 산지에서 바로 압착해 파는 올리브 오일에 익숙해서 그런지 (가격도 글케 비싸지 않았음) 한동안 올리브 오일 유목민으로 지냄… 홀푸즈에서 파는건 뭘 사도 다 밍밍하고 이건 괜찮았음 다만 올리브 오일을 여러개 다 테스트해본 건 아니고 몇 트라이만에 산건데 이것보다 맛있는게 있을 것도 같고 얜 색이 살짝 연한 초록색이 돌고 뭔가 토마토 풋내 같은 그런 냄새가 나는… 내 취향 토마토 풋내인가? 이렇게 밖에 설명 못하겠음 토마토 과육 말고 토마토 밭에 가면 느껴지는 류의 풋내임

발이 파란 부비새@pbnpg.bsky.social · 17h ago

갠적으로 올리브 오일 결국 이탈리안 아메리칸 할머니가 추천해준 이걸로 정착했는데 이것도 시칠리안이래… 지독하다 지독해… 지독한 시칠리안 세계관

갠적으로 올리브 오일 결국 이탈리안 아메리칸 할머니가 추천해준 이걸로 정착했는데 이것도 시칠리안이래… 지독하다 지독해… 지독한 시칠리안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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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서 카놀리를 먹는 모든 사람들… 이 동네에서 본 적 있는 얼굴임ㅋㅋㅋㅋㅋ 특히 저 헬슥하게 마른 백인 할머니들 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안 아메리킨 얼굴이란게 특별히 있나 모르겠는데

중국 북한 식당의 평양냉면 아무튼 슴슴한 맛은 진짜 아니었음… 소고기 온리 국물 맛은 아님. 뭔가 산미가 있어서… 근데 그 산미가 동치미인지 김치? 무절임?에서 온건지 다대기에서 온건진 모르겠음… 사실 그렇게까지… 맛을 열심히 기억하지않았다 ‘외국인이라고 사기쳐도 돼? ㅠㅠ’ 상태로 먹었기 때문에 😂 조선족 냉면집에서 냉면에 수박이 올라간걸 보고 깜놀했던 것과 비슷한… 근데 일본화된 냉면도 수박 올라가는듯 설마 북한인도 수박 올려먹나

근데 이주민들 음식이 어케 변할지 아무도 모르지. 다만 북한 평냉은 여기서 남한 평냉이 출발했다고 믿기는 좀 힘든 물건이긴 했음… 전에 음식사 티에이 할 때 미국 필리핀 음식은 제일 처음에 생선가공공장 노동자들에게서 시작했는데 이 사람들은 필리핀 원재료도 공수할 수 없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대부분 본국에선 요리를 안하던 남자들이었대 요리를 안해본 사람들이 다른 식재료로 어떻게든 그리운 맛을 구현해낸 음식… 이 미국 필리핀 요리에 시발점이더라고 나한테 필리핀계 미국인 이민자 스테레오타입은 너무 여성화 되어있었어서 좀 놀람

중국 북한 식당에서 의문의 평냉 먹은 사람들 반응 다 똑같아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공연하고 이러니까… ‘이 식당의 메인 세일즈포인트는 북한 느낌과 공연이구나… 음식은 외국인이라 모른다고 생각하고 대충 만들었나보네‘ 이게 약간… 한국에서 먹는 이북음식은 하나같이 좀… 뭔가 업스케일한 느낌? 평냉도 비싸고 어복쟁반도 비싸고 약간 슴슴하고 정갈한 느낌이면 중국 북한식당은 메뉴판도 약간 혼돈이고 (김천과 청와대 옥류관 사이 어딘가임) 나오는 음식들도 맛도 애매하고 남한인 입장에서 한식도 이북음식도 뭔가 아닌 느낌인?

발이 파란 부비새@pbnpg.bsky.social · 18h ago

사실 북한 식당에서 북한 냉면 먹기 이런거 흔한 경험은 아닐 수도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무 익숙하게 해서 내가 무뎌져서 그렇지 (요즘엔 남한인 거절하는 모양) 동북 북한 식당에서 면이 새카맣고 다대기 올라간 평양 냉면 먹을 때 마다 ‘… 외국인 상대로 장사한다고 아무 냉면이나 갖고와서 사기쳐도 돼?‘ 라고 생각했고 중국인 지인이 “북한에서 먹던거랑 똑같은 맛이라니까?” 해서 또 속으로 ‘외국인 관관객 상대한다고 아무 냉면이나 사기쳐도 돼…?!’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뉴스를 보니 문재인이 똑같은걸 남북정상회담에서 먹고 있었음

사실 북한 식당에서 북한 냉면 먹기 이런거 흔한 경험은 아닐 수도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너무 익숙하게 해서 내가 무뎌져서 그렇지 (요즘엔 남한인 거절하는 모양) 동북 북한 식당에서 면이 새카맣고 다대기 올라간 평양 냉면 먹을 때 마다 ‘… 외국인 상대로 장사한다고 아무 냉면이나 갖고와서 사기쳐도 돼?‘ 라고 생각했고 중국인 지인이 “북한에서 먹던거랑 똑같은 맛이라니까?” 해서 또 속으로 ‘외국인 관관객 상대한다고 아무 냉면이나 사기쳐도 돼…?!’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뉴스를 보니 문재인이 똑같은걸 남북정상회담에서 먹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