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爲

@youwei.bsky.social

봉건적폐유교후죠 / https://pushoong.com/ask/1154076895

당궤기담까지 다 봤다 총 21화지만 편당 10분이라 금방 끝남 이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장기 연재 탐정물의 단점이 두드러지는군 뭐냐면 주인공 파티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괴상망측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몇십 화를 연달아 봤더니 이제 나한테 선천 연간의 당나라는 천지사방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끔찍한 동네가 됐다 이겁니다 장점으로는 일단 소무명이 귀엽고… 주인공 파티 6인방이 두루 호감이고 역할과 비중도 골고루 챙겨가서 좋음 제각기 장기와 특징이 다른데 누구 하나 처지지 않는 거 거의 곡예의 경지다

당궤기담 12화 솔직히 예상 못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근데 진짜 이걸 보여줄 줄은 몰랐지 역시 시즌 3에다 숏드까지 찍는 메이저는 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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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궤기담 3화까지 멋있게 나서서 칼 든 놈한테 호통치길래 뭔 배짱으로 저러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며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소무명과 항상 멋지게 등장해서 악당을 박살내는 앵도 소무명과 앵도는 꽤 대놓고 러브라인이 있음 소무명이 워낙 약체고 은근 처신이 깔끔해서 그럭저럭 볼 만함 역시 여러 모로 각본이 밸런스를 참 잘 잡는데 시즌 3 막판에는 대체 왜 그런 거지… 하여간 당궤기담은 당조궤사록 스핀오프로 편당 10분쯤 되는 숏드임 배우 각본 연출 다 똑같아서 아직 본편이랑 별 차이를 모르겠다

당조궤사록 : 장안 끝 다 좋았는데 마지막 에피가 진짜 경악스럽게 최악 ㅋㅋㅋㅋㅋ 장안에서 열리는 천하 격구대회 ⬅️ 이 정도는 수용 가능했음 당연히 당팀이 우승하겠거니 생각하면서 봄 근데 각지의 ‘번방’ 선수들을 주장인 당 황제가 이끄는 천하팀 ⬅️ 이 경지는 진짜 상상도 못했지 뭐냐 ㅋㅋㅋㅋㅋ 천가한 태종 문황제의 위용이로구나! 이천년 제국질의 개같은 짬바 앞에 오랑캐는 비위가 상한 나머지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구 트위터 검색 기능이 박살나면서 오래된 트윗은 아예 검색이 안 되길래 그냥 계정 데이터를 백업받음 이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잘 돌아간다 아직 백업 기능은 돌아가서 다행이군

상박 옥수수는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잘 익었고 상박에서는 옥수수 따기 체험 이벤트도 열었다고 한다 상박 구관은 공원처럼 조성된 인민광장 바로 앞에 있어서 온갖 새도 꽤 있는데 그간 새들이 엄청 포식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이벤트를 열 만큼은 옥수수가 남은 거겠지? 새에게서 어떻게 옥수수를 지켜냈는지도 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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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爲@youwei.bsky.social · 4w ago

상헤박물관 아메리카 대륙 고대 문명 특별전이 개막했다 저번 이집트전처럼 인민광장관 건물을 통째로 쓰는 초거대 전시로 여름방학 시즌이라 인파도 엄청날 것 같음 멕시코와 합작해서 올멕 마야 테오티우아칸 아즈텍 안데스까지 다룬다는 듯 난 다른 것보다 박물관 건물 앞에다 옥수수 심어 놨다는 얘기에 터져버렸음 컨셉에 진심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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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조궤사록 : 장안 30화 상인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짐 소무명은 범인이 지도상 士 자를 그리는 것 같다고 추측하는데 자타공인 당나라 최고 명문인 범양 노씨 노릉풍은 그간의 이런저런 일로 버튼이 눌려 폭발해 버림 넌 한문 진사 출신이라 음서로 벼슬하는 사족 가문에 편견이 있다 진사들은 입시 공부밖에 모르고 실무는 사족이 더 잘한다 그 경전도 다 사족 가문이 대대로 전수하고 연구해서 지금의 성세를 이룬 거다 (소무명 : 글을 배우는 거 자체가 특권이란 생각은 안 해봤냐) 말도 안 되는 억지부리지 마라 등등 봉건적폐 대폭발을 ㅋㅋㅋㅋㅋ

장안궤사록 : 장안 32화까지 이 드라마 자꾸 이름 개그를 하네 시즌 2 서행에서는 조중달(曹仲達)이라는 캐가 나오는데 아주 덕망 높고 돈도 많고 넉넉한 자선을 베푸는 대상인임 하지만 난 처음부터 끝까지 쟤가 사실 모두를 배신하고 악행을 벌이는 범인 아닌가 흰눈 뜨고 봤음 시즌 3 장안에서는 종사재(鍾士載)라는 캐가 나옴 종회+등애잖아 이것만 해도 웃긴데 이 종사재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음 아들은 비(丕) 딸은 절(節)... 이런 씹덕만 알아먹을 개그를 자꾸 하는데 번번이 먹혀서 분하다

당조궤사록 : 장안 26화까지 대충 절반 좀 넘게 봤다 천행건 출연진 은근 겹쳐서 괜히 반가움 옴니버스 사건물이라 등장인물이 많은 편인데 조연까지 고루 탄탄해서 보기 편하다 사실 굳이 꼽자면 노릉풍은 그냥 그렇다 하지만 노릉풍은 연기가 중요한 역이 아님 ㅋㅋㅋ 훤칠한 키 반듯한 얼굴 뛰어난 무예 실력으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게 훨씬 중요함 ㅋㅋㅋㅋㅋ 물론 아주 잘하는 배우가 했으면 더 풍부하게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각본과 연출의 요구치는 지금도 충분히 충족되고 있음

세상에 재앙이 있으니까 기적을 바라게 되는 거겠지 아무런 인과관계도 막을 방법도 없는 일이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것처럼 설명되지 않는 방식이라도 좋으니 이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바라서

요즘의 낙은 북벌 계획하기입니다 장안(난 아직도 서안이 입에 안 붙음)에서 무릉을 갈까 말까 따위 행복한 고민을 하는 거죠 무릉을 갈 거면 곽거병이랑 위청도 찍어야겠고 곽광은 좀 멀긴 한데 이왕 간 김에 들를까 볼 건 전혀 없는 거 같지만 그래도 기념 삼아 가 볼까 뭐 이런 생각들

어깨 통증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분리형 키보드+키압 낮은 피치축으로 갈아탄 지 대충 넉 달이 지났다 팔을 최대한 받쳐야 해서 책상 연장 선반을 달았고 분리형 키보드에 맞추려니 손목받침도 두 개가 되었고 이래저래 책상은 키메라 꼴이 됐지만 통증이 줄어서 만족함 이 정도만 돼도 살 거 같다…

당조궤사록 : 장안 13화까지 뭔가 위험이 느껴지면 냅다 노릉풍 혹은 앵도 뒤로 쥐새끼처럼 숨는 소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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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쨌든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고 ‘관광객만 찾는 가짜 맛집/명소’ 기피하는 심리도 공감하고 뭐 그렇긴 하지만 굳이 남한테 이건 하지마라 저건 바가지다 그건 가짜다 식으로 훈수 두는 건 싫단 말이지 누가 먼저 조언이 필요하다고 물어보면 몰라도… 무엇보다 저런 말을 하려면 대안을 제시하고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골치아픔 근데 노동절/국경절/설 중국은 진짜 웬만하면 가지 마세요 휴가철 방학 자잘한 연휴 다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저때만은 가지 마…

조선은 “유교 국가”로 “괴력난신”을 금해서 이런저런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 이런 믿음이야말로 괴력난신에 가까운 것 같아요…

성격 기질 취향 외모 각자의 처지 시대적 상황까지 딱딱 맞고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한다 평생을 함께한다 이러면 사실 순리대로 된 거지 걍 기뻐하면 됨 반면 유방장량을 보면 그 어떤 것도 저들을 막지 못했구나 싶어짐

당조궤사록 : 장안 11화까지 이 아가씨는 젊었을 적 무측천을 쏙 빼닮은 얼굴이라는 설정이고 그 얼굴 탓에 온갖 고초를 겪는데... 너무 취향의 고전 미인이라 보자마자 홀랑 빠져버렸음 성격도 매력적임 순진한 것 같으면서도 강단 있고 연약한데도 주관과 의지가 뚜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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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생각한 애민은 당연히 현대인이 생각하는 애민과 다르고 이 소리 여러 번 했지만 세종은 지금처럼 한글로 한자를 완전히 대체해 버릴 생각도 없었을 거임 하지만 훈민정음이 피지배층 세뇌 수단이라는 수준의 극단적 주장을 하면서(사실 이것도 좀 말이 웃김 국민교육은 원래 다 국가 말 잘 들으라는 세뇌임) 근거로 부민고소금지법 하나만 내세우는 건 별로 명석한 논리 전개는 못 되죠

근대 민주주의 제도가 제대로 안 굴러가니까 사람이 자꾸 전근대적 망상을 하게 되는데 당선무효형 기준이 벌금 백만원이잖아 천만원어치를 해처먹었으니까 그냥 그간의 당선 이력을 다 삭제하면 안 되는 거임? 서울의 역사에서 오가놈을 파내버리고 싶다

당조궤사록 : 장안 5화까지 당궤 시리즈 시즌 3에 해당 초장부터 닭 한 마리 못 잡는 소무명을 납치 감금 학대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풍부한 도파민을 제공하고 뭘 팔아야 되는지 잘 안다는 신호를 실컷 보내주어 마음이 아주 흡족함 시즌 2 초반에 즉위해서 (태평)공주와 계속 힘겨루기 중인 (현종)황제도 흥미롭다 솔직히 태자 시절에는 전혀 눈길이 안 가는 캐릭터였는데 즉위하더니 음험한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 중임 공주도 처음엔 나랑 캐해 안 맞는다고만 생각했으나 걍 권력에 미친 여캐를 보는 것도 나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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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유병이곽광 연성 읽다 생각한 건데 곽광이 유병이를 맘에 들어해도 좋은 거 같다 순수한 호감 유거로 상징되는 옛 시절의 향수 생쥐 구경하는 고양이의 마음 뭐든 간에 유병이 : 으;;;

구 트위터에 RT 이벤트 걸어 놓고 나서야 최근 개악으로 RT 탭이 아예 분리되었다는 말을 들었음 최신 버전 앱을 안 써서 생각을 못했다... 뭐 이벤트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