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냥 내가 울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눈물이 나와 수준으로 속에서 눈물이 비집고 나옴 어...? 나 우네...? 입술이 떨리네...?
야구장 가실 분들 이번 정거장에 내리란 빨버 기사님 외침에 버스 안 대부분 인간들이 벌떡 일어나 우르르 하차한 거 은근 인상깊었네 등에 손주영 박해민 붙어있고
여행을 끝내고 더 파래진 나의 파랑새를 다른 아이에게 기꺼이 내어준 그 마음이 참 계속 생각나서 잠이 안 온다 파랑새를 찾으면 전해달란 말로 연극이 끝나지만 파랑새를 내가 얻어 왔어 이 파랑새도 변색되고 옅어지고 바래지겠지만 삶을 걷다 어느 순간 바라보았을 때 여전히, 하지만 조금 다른 파란 빛으로 빛나고 있음을 거듭 깨닫겠죠 어제 하루처럼
딱 의자만 두 개 있어서 제약없이 더 많은 걸 상상할 수 있는 게 좋았고 내 손 붙잡고 친절하게 본인들이 그리는 세계를 만지고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이끌어주는 배우들의 힘이 이게 배우지 감사합니다
<파랑새> 후기: 어린 시절의 구연 동화 듣는 기분 두 사람의 연기만으로 무대가 꽉 차는 이질적이고 신비로운 느낌 동화적이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토이 스토리와 인사이드 아웃을 합쳐 놓은 듯했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작은 행복들, 그중에서도 마음껏 울 수 있는 행복 개와 고양이, 불과 물의 대비가 귀여웠다
양손 선생님들 관객들 초대도 잘하고 반응도 너무 잘 끌어내셔 마지막에 파랑새 찾으면 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ㅅㅂ 당연히 주지 싹 다 가져가렴 외치고 싶었어 해외 영화 관객들마냥
책읽으며 온 세상을 상상하던 이런 경험 언제 마지막으로 했더라 생각하며 조금 헛헛해하고 있는데 내게는 정의로울 수 있는 기쁨이 이해할 수 있는 기쁨이 남아있다고 말해줌 파랑새는 있다가도 날아가는 존재지만 우리는 언제든 찾을 수 있는거야.. 🥹
의자 두개만 덩그러니 있는 무대에 대사만으로 온세상을 그려내는게 너무너무 아름다움.. 내 눈앞에 숲이 밤이 파란 세상이 마법처럼 펼쳐짐 진짜 말도안돼
님들이 받을 자격이 있는만큼만 사랑해주겠단 새침한 고양이의 매력 인간을 좋아하는 이유 모르겠지만 위기 앞에 있는 인간 구하기 위해 몸 던지는 강아지 매력 다 느꼈고 집사님 견주님들 보면 백퍼 웁니다
파랑새 좋은 점 혼자 집 가는데도 버스의 영혼이 밤의 영혼이 가드레일의 영혼이 나와 함께하는 기분이 들고 하나도 외롭지 않다
파랑새 오랜만에 하는 극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양조아가 마지막에 진짜 아이처럼 엉엉 울고 단어도 하나 놓침 ㅋㅋㅋ 어떧해 시발 나도같이울음
양손이 괴담 들려주면 나 그 자리에서 지릴 수 있을 거 같아 잎사귀 땅 대지 뿌리 반복하는 장면 있는데 그 장면 그냥 내 눈앞에 영상처럼 그려지더라
너무 일찍 눈물 터져서 아 ;; 나 너무 감정적인가 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하고 있었는데 곳곳에서 훌쩍 훌쩍 소리나서 웃겼네
아 사랑의갈증 읽다보니까 에쓰코의 전남편이랑 사부로 모두 미시마유키오가 범해지고 싶은 남성성같다는 생각이 들게됨 마치 뱀파이어세계관 유일한 홍일점 수하를 자신의 뇨타로 만든 방시혁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