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작자가 여자 괴물을 의식하는 순간 걸리는 모종의 제동들이 있어서 비여성 창작자가 쓴 여자 괴물들에 꼴려하는데 (ex 미야자키) (정말 죄송해요) 놀란 헬레네는 정말... 밍숭맹숭... 얼굴에 빗금 하나 그어놓으면 그게 다인가... 애트우드가 페넬로피아드에서 그려내는 성욕 왕성한 헬레네가 참 매력적인 여자 괴물 캐릭터였구나 싶고
페넬로페로는 지가 이 여인네로 뭔 얘기 하고싶었던건지 한 대사 안에서도 컨셉 갈피를 못잡은것같고 헬레네가 한 여인네가 여인네에게 대사는 야이씨발아 당장 펜 꺾어라 소리 나오는 수준
지가 정박하고자 하는 문명론이 뭔지도 모르니까 걍 냅다 아무도아닌 사람 배 태워다가 3시간 동안 그래서 문명이 뭘까요? 지나치게 광막하고 추상적인 관념 하나 던져 놓고 좆뺑이치게 만듬
사실 감독 이름 크리툐퍼눌란이고 이런데 정직하게 고전의 재현일거라고는 기대도 안했고 기대도 하면 안되는거지만 그냥 내가 오딧세이아라는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 이야기가 다른 대단한 메시지도 아니고 그냥 세상에 대고 한탄하는 백남딸딸이를 위한 도구로 쓰이는걸 보는게 너무 마음이 안좋네
근데 아가멤논을 브드즘 변강쇠 자네 왔는가로 만든 이유는 뭐임? 지랄 성문 열렸을때 다 뛰쳐들어오는데 혼자 걸어들어오는거 보고 눈 가리고 웃음 이 영화가 나에게 선사한 진실된 웃음 중 2/3이 아가멤논에게 홀로 쏘아지는 섹시조명 때문이었던것같음 원전이 가졌던 모든 관능을 자기가 끌어안고 죽겠다는 사명이라도 받은것처럼
기본적으로 신화 이야기라는데서 피해갈 수 없는 신성에 대한 이야기는 자기가 좋아하는 톤으로 잘 끌어내린것같은데 괘물<이건 어쩔 도리가 없어서 괘물.로 등장시킨게 너무웃겨서 눈물나옴 머리 얼마나 빠개지게 고민했을까 하지만 어림도 없지 스킬라를 어쩔건데?
그리고 음향 좋은곳에서 보라는 트친의 말씀 듣길 잘했음 동굴 드갔을때 너무 신나서 화살 한번 더 쏴주길 바랬다 근데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브금 15초만에 질렸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별로였음
무슨 강호의 도리가 아직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은 양심적이고 아름다운 문명을 인간1나인 오디세우스 나 자신이 막타쳐서 세상은 끔찍해질것이고 아아 보기싫어 수평선 너머로 떠나야되 손에 피가 묻지 않은 텔레마코스에게 판타지 코스프레 시키고 아내와 그곳에서 묵념할게요 이지랄하는건 너무 짜증나서 얘기하기도 싫어서 더 언급 안할란다
그리고 자기가 살고있는 인생의 단위를 시대도 아니고 문명 단위로 카운트 하는건 그리고 인물이 그 끝을 예감한다는건 피해망상 레벨아니야? 관객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만
세상이 끝나는것같다는 감각은 당연 가능하죠 시대도 그렇죠 전 당장 코로나때도 어떤 시대가 끝장나는줄알았습니다 근데 청동기문명이곧샷따를내린다 이런건 야이씨발아 너 회귀했어? 이런 말 밖에는
데스티니 시즌 스토리들 보면서 이렇게 매주 갱신되는 방식으로 뭘 전달하려고 해도 결국 큰 대명제가 강력하게 구속하고 있는 이야기틀 안에서는 그 갱신에의 느낌이 그닥 발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라톤을 해보니까 아예 이야기가 없는 건 또 다른 문제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