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선
@lakinan.bsky.social
리뷰 칼럼 에세이 해설 비평 대담 인터뷰 각종 글과 말 팝니다 / 그리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한 후에는, 더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저 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어떤 염소들은 날 때부터 암흑염소로 태어난다…… 라는 대화 했고 너무 웃김 그렇지 어떤 염소들은 암염소로 태어나지 내용 출처는 <이번 생은 우주대스타>(손윤) 1831화
오늘은 방울토마토 오이 모짜렐라 리코타 푸실리 넣은 콜드파스타 먹었다. 방울토마토 반으로 썰고 오이는 그보다 조금 작게 깍둑썰기하고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넣음. 양을 보니 모짜렐라가 너무 적길래 집에 남아돌고 있는 리코타 넣었다. 그리고 덤으로 화이트비니거 바질 파슬리 뿌렸다. 시원한 여름맛 재료들이다 보니 안 무겁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토마토 계열 감칠맛이나 치즈 계열 짠맛 재료를 더 추가해도 좋을 듯.
한국소설 평론을 이렇게 쓰면 바로 틀렸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은데, 장르에 대해서는 너무 허술한 거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음. 오늘은 [눈물을 마시는 새]를 두고 [반지의 제왕]과 비교하여 근래 한국 판타지의 특징을 간략하게 분석하는 부분을 읽음. 근데 반지의제왕은 1954년작이다. 현대 판타지 장르의 베이스를 형성한 작품이니, 주어진 지면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판타지=반제같은거’라고 요약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함. 둘 다 하이판타지이니 세부장르도 유사하고. 그러나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옛날옛적 오디세이아 축약본만 읽었던 내 지식을 채워준 건 팔할이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간다왼쪽)였다. 마치 삼국지 게임이 삼국지연의의 요소요소를 영혼에 때려박아주듯이…
과일가게 지나다 ”아보카도가 푹 익었네 왤케 잘 익혀서 내놨어“ ”내가 했나 따뜻하니까 거기서 알아서 익었어“ 하는 아주머니들 대화 듣고 슬그머니 아보카도 조금 샀다. 과연 후숙이 전혀 필요 없도록 딱 좋게 익은 상태였다. 아보카도 으깨서 레몬즙, 소금, 후추, 칼라브리아 페퍼(있어서 넣었는데 원래는 페퍼론치노)와 잘 섞었다. 살짝 바삭하게 토스트한 식빵에 리코타 치즈와 함께 바른 후 꿀을 뿌려서 먹었다. 부드러운 질감에 살짝 스파이시한 맛에 단맛이 추가되니 아주 잘 어울리고 좋았다.
에릭 랍킨과 로버트 스콜스 1977년 책이 지금 나왔다고요… SF 교재가 필요하면 적어도 21세기 책이 좋을 텐데. 전 어차피 샀고 한국어 번역에 감지덕지할 테고 이 길로 다른 고전 교재들도 출간되길 바라기는 하지만, 그냥 읽기에는 현대 SF와 너무 괴리가 크지 않나 싶음. aladin.kr/p/6SDNx
과학 소설 | 이매진 컨텍스트 82 | 로버트 스콜스 외
과학 소설이란 무엇인가? ‘에스에프’는 ‘공상’ 과학 소설인가, ‘과학’ 소설인가? 과학 소설의 역사는 한눈에 정리할 수 있을까? 과학 소설에서 과학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과학 소설이 그리는 미래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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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캔 사놓으면 유통기한 걱정도 없고 손질 없이 바로 요리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데요. 오늘은 토마토에 월계수잎 치킨스톡 각종향신료 고다치즈 넣고 푹 끓이다 계란 톡 톡 깨넣고 뚜껑 덮어 익힌 에그인헬 먹음. 또띠아를 에어프라이어에 바삭하게 구워 같이 먹었습니다. 맛있었고 덕분에 집에 묵혀둔 와인이 건강히 잘 있는지 확인하게 됨.
좋은 치즈는 토마토 소스 풍미를 정말정말 끌어올리는구나 하고 또 감탄했다. 오늘은 냉장고에 유통기한 좀 지난 트러플 고다 치즈가 있길래 잘게 썰어서 토마토와 계란과 팔팔 끓여 또띠아랑 먹음. 한 입 먹자마자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하긴 치즈 비율이 토마토의 절반쯤이었으니 맛없으면 안 되는 구성이었다. 이런 건 와인이랑 먹어야 하는데.
윈도우즈 탐색기가 자꾸 로딩이 느리고 응답없음 상태에 빠지는데 원인이 뭘까요 해결책 검색해서 하나씩 다 시도해보는 중인데 아직 해결 안 됨
클론 예비신체 등 안 쓰던 몸이라면 설령 의식이 생겨도 한 달은 못 움직이는 게 맞다.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지루한 훈련이나 정비 과정이 필요함. 이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최근 직접 겪고 있다. 손가락에 붕대 감은 지 한 달 넘었는데 이제 손가락이 접히질 않음. 다쳤던 중지, 약지 외에 안 다친 소지도 같이 뻣뻣해졌다. 억지로 구부려도 가동한계에 다다른 것처럼 안 움직인다. 근육 신경 감각 다 멀쩡한데 단지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이렇게 굳어버리다니 거참 신기하네요.
안다무 최고봉은 코스믹 호러 아니냐 (안다무가 너무 모호하게 쓰여서 농담 삼아 하는 말임) (근데 코스믹호러가 따뜻하고 다정하고 무해하다는 건 진짜임) 이라는 타래 x.com/lakinan/stat...
오나선 (@lakinan) on X
안다무 최고봉은 코스믹 호러 아니냐 (안다무가 너무 모호하게 쓰여서 농담 삼아 하는 말임) (근데 코스믹호러가 따뜻하고 다정하고 무해하다는 건 진짜임) 인간 세상의 갈등 따위 초월자 앞에선 하등 의미가 없다고 해주는데 얼마나 따뜻해 게다가 악인도 별로 안 나온다 미치거나 죽는 게 더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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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된 소녀에 이어 뉴로맨서 영상화라니 사이버펑크가 재림하네 (접속된 소녀가 사이버펑크냐고요? 아니라기보단… 앞섰죠) youtu.be/g79GPZSQHBk?...
Neuromancer — Official Teaser | 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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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커상 수상한 역사백합음식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양솽쯔) 이야기. 도입부에 잠깐 등장하는 시베리아 케이크는 나가사키 카스텔라로 만듭니다. 설탕 사용이 두드러지는 양과자죠. 작중에 직접 나오진 않지만 일본은 식민지 타이완에서 싼값에 대대적으로 설탕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치즈코가 보는 ‘설탕 철도’는 타이완 각지에 생긴 제당소에서 설탕을 운반했습니다. 치즈코가 집에서 ‘제국을 위한 글 같은 건 쓸 수 없다’고 거부할 때조차 그녀는 식민지와 무관할 수 없는 제국인이었던 것이죠. >
“난 쓰레기야” 이런 생각 들면 긍정적으로 마음을 바꿔야 함 “그래도 재활용쓰레기 해야지“로 (갑자기 ”쓰레기 아냐“ 하면 탈나니까 안됨)
왤케 무리했어(농담) 훈훈해서 좋다. 좀 호들갑스러워야 함. 예) 오는 길에 꽈배기 팔길래 같이 먹으려고 사왔어 -> 진짜? 왤케 무리했어 너무 멋있다 잘 먹을게 예) 모처럼 일찍 일어나서 설거지 청소 빨래 집안일 세트 끝냈어 -> 헉 대단하다 왤케 무리헸어 휴가 써야 하는 거 아냐?
선생님 누가 매미와 모기를 이렇게 말합니까.....근데 정말 토씨 하나 틀린 거 없어서 웃을 수 밖에 없다.....
여름은 낮엔 총각들의 비명, 밤엔 유부녀들의 앵앵거림으로 가득한 이상한 계절이야
게임 관련해서 나눴던 대화. A: 실시간 조작이 필요한 게임은 힘들어서 못 하겠다. B: 나이 들면 정말로 몸이 안 따라줘서 못하게 된다. 남은 날 중 오늘이 제일 눈 밝고 몸 좋은 때다. A: 원래부터 못하면 차이를 못 느낀다. 게임도 해야 늘지. 안 하던 사람한텐 남은 날 중 오늘이 제일 실력 없는 때다.
며칠 전처럼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대로변을 걸어가는데 앞에 가는 여자분이 우산 없이 힘들게 가는 게 보여서 고민하다 ‘혹시 우산 같이 쓰실래요? 저기 지하철역이나 편의점까지만이라도 씌워드릴게요’ 하고 말 걸었더니 그분이 이년 뭐지 하는 눈으로 보다가 씹고 걍 가셨던 기억이 난다 그냥 아니에요 한마디라도 들었으면 나도 대수롭지 않게 까먹었을 텐데 면전씹은 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