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_활동가

@gonghyun.bsky.social

청소년인권운동 활동가. 병역거부자. 대학거부자.

옛날(5년 전)에 쓴 글입니다. brunch.co.kr/@gonghyun/76 "대학은 비용이나 입학 과정 등 제도적 측면에서는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해당 대학의 해당 학과에서 교육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되었는지만 확인한 뒤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 유인의 측면에서는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하는 것이 특별히 우대받거나 필요한 일로 요구되어선 안 된다. 고등교육 기관에서 학문을 심화적으로 익히고 전문적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가서 시간을 쓸 필요를 느끼지 말아야 한다.

대학이 모두의 권리가 될 수 있을까

청소년인권이자 보편적 교육권으로서의 대학교육 |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투명가방끈)에 가장 많이 취재 요청을 해 오는 언론사 유형은 대학 교지, 학보사 등의 대학 내 언론들이다. 대학거부자들에게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는 집단 중 하나가 대학생들이라니, 이상한 일이다. 대학생 기자들은 대학거부의 문제의식을 묻기도 했지만, 거의 예외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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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경험에 따른 연륜, 넓은 통찰, 지혜... 뭐 그런 것들을 많이 기대한다. 운동에서도 나이/경력이 많은 사람에게 소위 ‘원로’ 역할을 기대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나이/경력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신뢰를 받기도 하고, 운동사회 안에서 더 쉽게 사회적 자원, 관계 자원 등을 행사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나이/경력이 많다고 해서 딱히 현명해지거나 넓게 보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는 운동에 대한 고민도 없이 덜컥 제도권 정치나 공직에 나서시기도 하고...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기존 아덴만에서 오만만 일대로 확대하고, 해상초계기 추가 파견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해 청해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호르무즈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만만 일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작전 범위 확대는 명백한 우회파병입니다. 침략전쟁에 파병은 절대로 안됩니다!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대, 우회파병 안된다! 한국군 호르무즈 파병 반대 기자회견에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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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건, 더 커지고, 쌓아나가고, 단단해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또한 높은 확률로 상처입고, 손상되고, 무언가 영구히 잃어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내가 삶-운동이 (특히 2020년사건 이후로) 어딘가 한구석은 불행하게 느껴지고 부서진 듯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나는 그렇게 손상된 나를 긍정하기에, 세상을 나에 맞춰서 바꾸기로 했다. 내가 하려는 '복수'는 그런 것이다. 나를 손상시킨 세상과사회,운동을 바꾸는 일. 운동에 대한 운동. 내가 그나마 덜 불행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환경과 기준과 문화를 만들기.

리) 한국인이 '교육열'이 높다는데에도 동의하지 않음. 학벌에 대한 열망이 강할 뿐, 실제로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음.

판타지 세계에서 통판 스킬로 냉동식품을 사온다든가, 직업이 마을사람인 채로 레벨 999를 찍든가, 스킬로 구글 검색을 쓰든가, 최약몹인 슬라임으로 환생해 무쌍을 찍든가, 악역영애지만 주먹이 짱쎄서 다 줘패든가, 길드 접수원인데 세계최강이든가. 언제나 방점은 세계가 아니라 전제된 세계를 부수는 방법 쪽에 있습니다. 이세계물의 월드빌딩이 대부분 허접한 이유는 이 지점에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부수는 게 목적인 세계의 내적 정합성 따위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거죠. 무쌍의 쾌감을 보여줄 대상으로만 존재할 뿐.

이세계물의 월드 빌딩은 개연성 정합성처럼 세계 그 자체의 질적인 부분보다 '이 세계를 해킹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이 더 중요시되는 편이죠. 만들어진 세계의 내용은 다 어디서 본 것들이고 그럴싸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1도 필요없지만, 주인공이 폐급 스킬로 무쌍을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설정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이세계물의 게임스러움은 표면적인 부분보다 세계를 대하는 자세 그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보이는 세계는 스킨에 불과하고 메인은 룰을 파훼해 치트를 누리는 쪽에 있는 것.

엊그제 집회 끝나고 동석한 자리에 있던 분의 연구가 흥미로웠음. '현장에 있지 않으면서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현장에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미디어의 시각적 스팩타클과 2차가해가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한 것이던데, 재난과 관련된 것만 아니더라도 깊이 따져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함

"댓글 328만여 건을 분석했는데 뉴스 댓글에서 지역혐오 비중이 디시인사이드나 유튜브보다 높았다." "기사 자체가 혐오를 담고 있는 게 아닌데도 혐오 댓글이 달렸다. 호남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기사에도 특정 지역을 향한 혐오 댓글이 붙고,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기사에도 호남혐오가 섞였다." "'10대 극우화'라는 말은 계속 나오는데, 정작 네이버 댓글을 쓰는 사람들이 10대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50~60대 등 성인세대의 극우화 문제는 왜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느냐는 지적도 인상 깊었다."

"세상이 안 바뀌면..." 5·18 혐오 1년 넘게 추적한 까닭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허위정보는 이미 수없이 검증됐다. 그런데 왜곡은 사라지지 않았고, 스타벅스 ‘탱크데이’와 배재고 혐오응원처럼 5·18과 호남을 향한 혐오는 새로운 모습으로 반복됐다.미디어오늘 ‘5·18 왜곡대응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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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웃긴 포스트를 봤음. A: 90년대에는 만 명 중 하나가 자폐증 진단받았는데 요즘은 서른 명 중 하나가 자폐증임. 백신이 자폐증을 만드는 게 분명함. B: 60년대에는 지구근접소행성이 20개였는데 지금은 4만 개 이상임. 망원경이 지구근접소행성을 만드는 게 확실함. C: 미친놈들아 지구근접소행성이 자폐증을 만들고 있는 거잖아! 나: 이야, 자폐증이 소행성을 만들지는 못하나?

www.yna.co.kr/view/AKR2026... 다시 말하지만, 눈마새의 케이건 드라카는 1.나라가 망함. 2.자신만의 레이디가 있음. 2.레이디가 죽었음. 3.복수에 미쳤음. 4.그 상태로 살다가 남자랑도 사랑함. 5.그 남자의 아들이랑도 파티를 맺음. 6.정조 관념이 없음. 7.옛 말을 인용하고 무기를 다룸. 바로 이래서 완벽하게 프랑스 취향이다.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컬티심 소설상 수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영도(54) 작가의 장편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프랑스어판 1권)가 프랑스의 2026년도 '컬티심...

yna.co.kr

이승연의 <손절사회> 완독. 생각보다도 훨씬 좋은 책이었고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제니퍼 M. 실바의 <커밍 업 쇼트>가 신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미국 청년들이 어떤 방식으로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을 내면화하고 치유요법 문화 속에서 자아를 형성하는지 잘 짚어냈다면, 이 책은 한국 청년들의 양상을 잘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점수를 주고 싶은. 한국사회와 고군분투하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기울이고 한편으로는 자기계발도 해야 하고 이런 수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울림이 크지 않나 싶었다. 트위터에서 본 글들 생각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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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단체 내에서 발생한 위계폭력 사건에 관해 계속 대응하게 되었다.(원래는 짧게 생각한 일인데 늘어진다) 내 기준에 황당한, 무책임해 뵈는 반응을 많이 접하는데 그게 왜 무책임하고 비민주적이고 이상한 건지 인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해서 역시 좀 황당... ㅎ

(SNS를 다시 좀 하기로 했다. 물론 필요에 의해... 일단 당연하게도 제 글들은 제 개인 의견이며 단체의 의견과는 다릅니다.) SNS에다가 긴~ 글을 매일매일 많이도 올리는 사람들은 좀 신기하다. 생계 문제나 책임지는 활동이 별로 없으신 건가 싶어서. 나는 생계를 위한 노동(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에도 집에서 할 직장일이...)에다가 활동에다가 돌봄/가사노동만 해도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 단체 활동으로 쓰기로 한 글들만 쓰기에도 벅차다. 어제는 기후정의행진까지 갔다와서 오늘 낮까지 누워 있었다.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은 출입처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두세 곳 이상의 출입처를 동시에 맡기도 한다. 이런 출입처 시스템 안에서는 언론을 살릴 방법으로 제시되곤 하는 탐사보도, 솔루션 저널리즘(문제를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는 보도)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언론사의 탐사보도팀도 계속해서 축소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한겨레〉에서 탐사보도팀을 해체하며, 내란 사태와 윤석열 정권의 비리 취재를 사회부 법조팀과 이슈팀 중심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 언론 자랑>, 윤유경

우리가 아는 언론은 매일 벌어지는 사건을 취재하고, 이슈 몰이를 하고, 실제로 이슈가 되면 빠지고, 다음 날에는 또 다른 사건을 취재하고 보도한다. 기자들에게는 오늘 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오늘의 이슈’가 매일 존재한다. 단발적인 사건·사고 보도의 중심에는 출입처 시스템이 있다. 기자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출입처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매일 챙겨야 한다. 검찰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검찰발 이슈를,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정치권 뉴스를 챙긴다. 출입처에 묶여 있는 기자는 출입처 이슈 말고는 취재할 수가 없다.

교수 싫어함. 사유: 담당교수님이 젊은 나이에 알바하면서 시간 버리지 말고 해외여행 가서 영감 받아오라고 발언. 비슷한 말 몇 번 더 듣고 교수라는 직업에 편견 생겼음

- 따라서 현시점에는 패스키만 단독 사용하기보다, 서드파티 비밀번호 관리자(무작위 비밀번호)와 독립된 TOTP 앱을 조합하거나 패스키를 단순 '보조 로그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함 (🧵2/2)

나는 패스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GeekNews news.hada.io/topic?id=33895 - 패스키는 피싱과 데이터 유출을 막는 강력한 보안성을 가졌지만, 개인에게는 기기 분실이나 플랫폼 계정 정지 시 '영구적인 계정 접근 상실'이라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 - 하드웨어 저장 용량 및 백업 한계, 타인 기기 로그인 불편, 빅테크 생태계 종속, 공격적인 강제 설정 팝업 등 실제 사용성과 복구 체계가 미성숙한 상태 (🧵1/2)

나는 패스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GeekNews

패스키는 피싱과 서버 데이터 유출에 강하지만, 개인에게는 영구적인 계정 접근 상실, 자동 계정 정지, 기기 분실이 더 큰 위험일 수 있음 일반 로그인 과정의 피싱을 막더라도 계정 보안은 가장 취약한 복구 수단에 좌우되며, SMS, 이메일 링크, 보안 질문 등을 없애면 영구적으로 계정에…

news.hada.io

하지만 이번 호에서 가장 공감하며 읽은 건 고교학점제에 대한 기획이었다. 사실 고교학점제도 예전의 학기제나 교과교실제처럼 망하겠지 하면서 시큰둥한 입장이긴 한데 망해도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이 제도에 갇혀서 괴로워하며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학생에게 고등학교는 3년이 전부이고, 그 3년은 반복되지 않는다. 타협할 시간도, 다음 해를 기약할 여지도 없다. 선택권을 가진 소비자로 호명되었지만, 실제로는 퇴장할 수 없는 소비자인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퇴장할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갈린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로 상징되던 '진보교육감'의 이슈파이팅은 근래에는 많이 쇠퇴해졌고, 교육단체가 모여서 진보교육감을 추대하는 방식도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데 교육감 직선제라는 제도부터, 구체적인 선거제도와 후보 선발 방안 등을 어떻게 갖고 가야 할지 다양한 논의를 제시한 게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런 논의가 좀 더 다양한 지면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낮은 투표율부터 언론의 반응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 큰 사건이 나야 대중여론은 움직일 듯한데 그전에 교육계 관계자들이라도 변화 노력이 있어야 할 텐데.

<오늘의 교육> 2026년 7+8호. '민주 진보 교육감은 지속가능한가'라는 특집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다 읽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인천처럼 진보교육감 단일화 후보가 현직 교육감에 밀린 사례부터, 경기도처럼 추대된 진보교육감 후보가 막상 당선되고 나서는 추대한 교육단체들을 무시하고 맘대로 한 사례, 단일화 실패로 보수후보가 간발의 차로 당선된 대선의 사례 등등. 그에 비해 언론에서 교육감 선거 문제를 깊이 다루거나 큰 사회적 의제로 올리지를 않아서 큰일이다 싶은. 오늘의 교육이 다뤄줘서 반가운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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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투덜거림이겠지만. 오늘의 교육 93호에서 민주 진보 교육감 선거에 대해 다루었는데 나름대로 쇼킹(?)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별 반응이 없다.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거지만, 사람들은 사실 평소에 교육 문제에 별 관심이 없다. 아마 교육에 대해 가장 말이 많이 오갈 때는 입시전형 이야기할 때랑, '이런 문제가 발생했으니 저런 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할 때 정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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