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DiGITAL

@notdigital.bsky.social

평범한 직장인

사람들이 다 서울 살고 싶어하는 줄 알지만 그 외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먹고 살만한 일자리 있으면 고향에서 그냥 사는거 좋다는 사람 꽤 많음. 뭔 남방한계선 이 염병하는거 보고 진짜 눈깔 튀나오게 뒤통수 갈기고 싶더라

그냥 전에는 수도, 대도시로의 장점이 각자 자기가 살고싶은 지역보다 커서 서울이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었을 뿐인데 이젠 아님. 단점이 더 많고 큼. 장점으로 꼽을 게 일자리 뿐인데 그 일자리 마저도 숫자만 많고 질은 나빠지고 있으니 성토가 나오는 것.

아니 나는 ’사람들 다 서울에서 살고 싶어한다‘ 이게 진짜 서울러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전국민을 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함. 탁 트인 한강뷰 만큼이나 얼척없는 말임. 니 서울 니나 좋지 임.

읍내에서는 고소인이 사건기록 열람하고 그 내용을 동네방네 퍼뜨리는걸 막는게 공론화 금지라고 몰아가고 있네 ㄷㄷㄷ 만약 수사내용을 동네방네 유포하는게 공론화라고 하면 그냥 공론화를 막는게 맞겠다.

우리나라 대도심은 도로도 인도도 넓어서 가로수 심으려면 심을 수 있는데 안 심는 이유가 가로수 심으면 1층 간판 가려진다고 민원 넣어서잖아요.

마지막으로, ‘오디세이‘의 “감독이 의도한 버전”으로 굳이 비율 재현이 가능한 아이맥스 GT(한국은 용산) 빼고 필름 상영관만 꼽는 건 “아이맥스 필름은 18K급 해상도다” 라는 속설에서 GT는 4K니까 부족하다는 건데, 어차피 놀란과 그의 촬영감독은 그렇게 선명한 렌즈를 안 쓰니 체감은 불가할 것임.

감독 중에서 자기가 부리는 영상전문가랑 과학적으로 소통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보기엔 제임스 카메론 정도인 거 같음. 덧붙이자면 디지털 촬영과 편집이 이 과정에 상당한 객관화와 일관성을 가능하게 해주긴 함. 물론 감독의 이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지만. 그게 되는 게 카메론 정도라는 생각. 그게 카메론이 디지털 쓰는 이유일테고. 객관성의 토끼굴에 빠지면 풀 필름 프로덕션은 견뎌낼 수 있는 게 아님. 적어도 편집과 보정은 디지털로 해야 “과학적으로 의도대로” 라는 게 정말 가능한 거라서.

그리고 그것조차 스캔 시 보정을 해야 하는데 그건 “내 기억”에 의존해서 뽑는 거잖음? 한마디로 객관의 흔적 조차 없는 거임. 4K 리마스터본이 감독이 기분이 바뀌어서 다른 거일 수도 있는 건 사실이긴 한데, 4K 리마스터 vs 35mm 팬스캔 같은 건 그냥 누구 손도 들어줄 수 없는 증거불충분의 장이라는 거임. 굳이 하자면 노이즈를 없애려고 디테일을 너무 뭉개지 않았나 같은 정도만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봄.

그냥 지금 내 기분에 이게 좋아 보인다 하면 고르는 거임. 맨날 잘못 리마스터 됐다고 싸우는데 이거도 골때리는 거임. 감독이 직접 리마스터 했다는데, “내 기억”이랑 다른 거임. 내 기억이 틀린 건지, 감독이 그때랑 지금 기분이 바뀐 건지, 알 길이 없음. 그래서 미친 팬들은 극장상영본 필름 릴을 구해다 직접 스캔해서 디지털화 해서 올리기도 함. 근데 극장 상영본부터 원래 오류일 수도 있고(당시 기술력 문제나 “의도치 않은 결과” 였다거나), 팬스캔 한 개체가 불량일 수도 있고, 변질되서 다를 수도 있는 거임.

‘오디세이‘ 때문에 또 포맷과 상영관 격차 얘기를 하고 말았는데, 좀 더 보편적인 얘길 하자면 “감독의 의도를 가장 잘 나타낸 버전”에서 포맷이나 색감 같은 건 사실 제일 허상임. 화면비야 그나마 정보량 문제라서 왈가부 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진짜” 라는 게 없는 주관 80억개의 세계임. 일단 여기서 문제는 감독부터가 신뢰할 수 없다는 거임. 일단 감독은 기술자가 아님. 그리고 99% 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찍기 때문에 애초에 감독의 의도 100% 라는 게 있을 수 없음. 그리고 감독은 영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지도 않음.